지난 2년간 수도권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의 전셋값이 올랐으며, 가구당 평균 3,72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닥터아파트가 200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 331만7,166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2%에 해당하는 252만9,595가구의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들의 2년간 평균 전세가 상승액은 가구당 3,726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이 2,000만원 이하로 오른 수도권 아파트가 94만4,082가구로 전체의 37.3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2,000만~4,000만원 이하로 전셋값이 상승한 아파트가 76만3,668가구(30.19%)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 상승액이 가구당 4,93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신도시 3,657만원 ▦경기도 2,899만원 ▦인천 1,709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에서 2년간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총 9만1,412가구로 거의 1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및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경기도에서는 주로 과천과 판교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