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1 신년 기획] "업계 자구노력 본격화 M&A 활발해 질 것"

[올해의 핫이슈]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의 영업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제거되면서 저축은행권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조정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용식(사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국내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PF 부실 확대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PF 대출 연체증가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또 정부가 올해 PF 대출 부실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고 있는 만큼 PF 대출 부실로 인한 시장 충격이나 저축은행들의 경영 불안정성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 회장은 이어 "올해는 저축은행도 대주주 증자, 계열사 매각, M&A 등의 자구노력을 본격화해 시장원리에 따른 자율적인 방식의 구조조정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경기 전망과 PF 대출 추가 부실 가능성에 대한 시각차이로 M&A가 다소 부진한 측면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업계의 자구노력에 힘입어 M&A 등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특히 업계 구조조정을 위한 대주주들의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계열사 및 자산 매각, 배당제한 등 대주주가 앞장서서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실채권 회수, 대손상각 및 무수익자산 처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저축은행 규제완화에 대해 "PF 부실 문제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의 저축은행 정책과 감독 방향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PF 대출 부실화 문제로 영업력이 크게 위축된 저축은행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충당금 적립기준과 영업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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