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업체(SNS)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예상 보다 이른 내년 1ㆍ4분에 이뤄지고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를 위해 이르면 오는 10월이나 11월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신청서(S-1)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페이스북의 조기 IPO는 비상장회사라도 투자자 수가 500명을 넘을 경우 상장회사처럼 증권거래위(SEC)에 분기별 재무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500룰’이 적용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IPO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를 통해 일부 투자자를 모집 중이어서 올해 중 투자자 수가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구체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난 달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한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에 대해 “불가피하다(inevitable)”이라고 밝힌 만큼 페이스북이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NBC는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이에 대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우려하는 투자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전했다. 포인트뷰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디체 회장은 “과도하게 높은 기업 평가 가치 때문에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를 재고할 것”이라며 “십년 전 닷컴 버블의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체 회장은 “1,000억달러라는 기업가치는 주식 시장에서 거래 개시와 함께 페이스북을 세계 최대 기업 중 한 곳으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하지만 페이스북의 올해 광고 수익이 40억달러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기업 가치는 10배인 400억달러 정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