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신문용지값] 내년에도 하락세

세계 신문용지가격이 업계의 시설과잉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내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이스트 코스트 신문용지 가격표는 현재 톤당 580달러인 신문용지값이 계속 하락, 480~550달러선에서 거래되다 내년말께는 530달러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댈러스 소재 EC & TRC사의 마크 레이 신문용지 보험담당 부회장은 『앞으로 1~2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 굴지의 2개 업체가 파업을 벌여 생산감소에 따른 가격인상이 예상됐으나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수요감소가 지속되어 올 한해동안 신용용지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파업 종료와 함께 수요에 비해 시설과잉 상태에서 많은 공장이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어서 아시아 경제가 극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한 99년에는 신문용지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경제의 추락이 신문용지 시장 전망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신문용지 생산업체들은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인 18개월 전만 해도 아시아 지역을 수요가 큰 시장으로 보고 공장을 잇달아 신설하는 등 시설을 집중 투자했으나 이 지역이 경제위기에 휩싸이자 심각한 공급과잉 사태를 빚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경제회복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해도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며 아시아 신문용지 시장이 생산량을 모두 소화해 내려면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밴쿠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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