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동대문시장 진출

◎구헌재부지에 1만5,000평규모 지하상가 개점쌍용이 동대문시장에 현대식 지하상가를 개점하며 기존의 재래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쌍용건설은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인근 구헌법재판소 부지 지하에 연면적 1만5천평 규모의 현대식 상가를 다음달 말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매상가 건설 및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컬트클럽」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상가에는 지하 1,2층에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의류, 잡화 전문점포 6백48개가 들어선다. 특히 지하3∼5층을 주차장으로 건설, 1천1백50대의 차량이 동시주차 가능한 대규모 주차장을 갖춰 고객들의 쇼핑편의 증진을 도모했으며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통로를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의 동대문시장내 도매상가 개점에 따라 지난해 문을 연 거평그룹의 거평프레야(점포수 3천3백개)와 두산그룹이 오는 99년초 개점할 지상 34층짜리 두산타워(점포수 2천개)와 재래시장 상권을 놓고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컬트클럽은 동대문과 남대문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25대를 도입,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상가위 지상부지 5천평을 공원화해 쇼핑편의를 높임으로써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은 효율적인 부지이용 방침에 따라 이같은 방식의 초대형 지하상가를 앞으로 확충키로 하고 신촌과 잠실일대 서울시유지를 대상으로 개발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원그룹의 미성교역이 남대문시장에 지상 23층, 연면적 1만4천5백평(점포수 1천4백개) 규모의 패션유통빌딩 「메사」를 2000년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진행중에있는 등 재래시장에서의 대기업과 구상가들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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