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금) 17:27
쌍용그룹이 쌍용투자증권을 미국계 투자회사인 H&Q AP사에 매각했다. 또 주력계열사인 쌍용정유의 매각도 추진,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18일 미국 H&Q의 관계사인 H&Q AP사에 선주식 양도_후결제 방식으로 쌍용 관계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쌍용투자증권의 주식 28.11%를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H&Q AP사는 유상증자와 양도성 예금증서(CB) 발행을 통해 1억2,000만달러(1,500억원)의 자금을 쌍용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은 쌍용투자증권 사옥인 여의도 쌍용타워를 다른 외국기업에 8,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 이에따라 이번 매각계약으로 모두 2억달러의 외자유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쌍용은 증권을 매각한 데 이어 쌍용정유에 대한 매각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오는 10월 중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용정유의 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35%, 쌍용양회가 28.4%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아람코의 인수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은 정유의 지분 매각대금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쌍용그룹은 지난해 자동차를 대우에, 제지를 P&G에 매각한 데 이어 쌍용양회의 미국 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와 쌍용건설 소유의 미국 메리어트 레지던스 호텔을 매각했다. 쌍용은 이번 투자증권과 정유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쌍용은 현재 399%에 이르는 부채비율이 내년말까지는 199%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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