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양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끝난 오텔룰 갈라치와의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웨인 루니가 터뜨린 페널티킥 두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2무 끝에 1승을 거둔 맨유는 승점 5로 조 2위에 올랐다. 맨유의 박지성(30)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오는 23일 오후9시30분 있을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의 홈 경기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A조에서는 맨시티가 종료 직전 터진 세르히오 아게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비야레알(스페인)을 2대1로 꺾었다. 1무1패 뒤 첫승을 신고한 맨시티는 승점 4로 조 3위에 자리했다.
23일 리그 9라운드에서 격돌할 맨시티와 맨유는 각각 7승1무(승점 22), 6승2무(승점 20)로 1ㆍ2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리그 득점 1위(9골) 루니와 2위(8골) 아게로가 약속이나 한 듯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망을 흔들면서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