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지, 골심지 등 원지 가격의 상승으로 조만간 골판지상자 가격도 상향조정될 전망이다.24일 골판지포장업계에 따르면 골판지원지 제조에 필요한 고지 및 펄프가격이 올라 최근 골판지원지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에따라 골판지원지를 주요 원자재로 하는 골판지상자 역시 가격상승이 불가피 한 상태다.
이와관련, 국산고지는 지난 상반기 이후 톤당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수입고지 또한 톤당 1백76달러에서 1백99달러로 15.6% 올랐다. 수입펄프가격도 톤당 4백달러에서 4백40달러로 10% 인상됐다. 이처럼 골판지원지 제조에 필요한 고지 및 펄프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라이너지(1백80g/㎡기준)가 지난 상반기 이후 톤당 25만원에서 32만원으로 28% 올랐으며, 골심지는 톤당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34.5% 상승했다.
골판지상자 제조업체들은 라이너지와 골심지의 가격인상분을 감안하면 최소한 25% 정도의 골판지상자 가격 상승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판지포장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이너지와 골심지 등 골판지원지의 골판지상자 원가 점유비가 73%에 이르고 있어 가격조정이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칫 골판지상자의 공급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