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수앱지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품목허가 승인

세계 2번째로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수앱지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Abcertin)에 대한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연구개발 착수 8년 만에 미국 젠자임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2월 서울아산병원 등 3개 의료기관들과 임상시험에 착수, 20개월만에 고셔병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고셔병은 체내 필수 효소인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가 결핍돼 발병하는 유전병으로 전 세계 환자가 1만명 내외인 희귀질환이다. 2008년까지 등록된 국내 고셔병 환자는 총 69명이며 이중 24명이 사망했고 약 40명이 애브서틴과 같은 효소 대체 치료제를 이용하고 있다. 수입산 효소 대체를 통한 고셔병 환자 1인당 연간 치료비는 약 2억 원 가량이 소요된다. 이번 상용화로 고가의 수입치료제를 대체하여 환자의 부담 경감과 국가 보험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는 1991년 세계 처음으로 미국에서 상용화됐다.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해당 치료제가 독점적으로 상용돼 왔으며 이수앱지스가 세계 2번째 개발성공으로 매우 중요한 치료제임에도 독점되어 오던 시장에서 대체 치료제 공급이 가능해져 환자들도 공급의 안전성을 보장받게 되었다.

식약청이 국산 이미글루세라제 고셔병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승인함에 따라, 해외진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수앱지스는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중동과 남미지역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해외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시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