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12월 결산법인 2분기 실적 살펴보니] 수익 갈수록 악화… 128곳 적자전환

■ 코스닥

매출액 증가율 상위10개사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679개사의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조5,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조5,639억원에서 3.34%(1조527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5,521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8,789억원에서 17.40%(3,269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5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조2,329억원에서 46.02%(5,748억원)나 줄어들었다. 특히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4분기 5.95%에서 올해는 5.09%로 0.86%포인트 줄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순이익률도 3.91%에서 2.16%로 1.75%포인트나 감소했다. 수익성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뜻이다.


소속부 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속부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술성장부의 2·4분기 매출액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5%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10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순손실도 76억원으로 증가했다. 벤처기업부의 매출액은 2조8,018억원으로 4.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42.43%나 꺾였다. 우량기업부의 매출액은 18조2,857억원으로 3.50%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2,257억원으로 18.35% 감소했다. 중견기업부 역시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5.09%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9조3,290억원으로 2.86% 줄었으며 순손실도 844억원으로 전년(402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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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영업이익이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24% 증가, 유일하게 늘었다. 매출액은 1조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1,597억원에서 1.65% 성장했다. 반면 금융(-2.78%), 오락·문화(-12.35%), 유통서비스(-47.70%), 전기가스 및 수도(-4.63%), 제조(-6.08%), IT인터넷(-19.01%), IT소프트웨어(-7.27%), IT디지털콘텐츠(-40.65%) 등 대부분 업종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컴투스(078340)와 선데이토즈 등 게임주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컴투스와 선데이토즈는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31% 증가했으며 선데이토즈의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해 372.55% 성장했다. 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5.01% 증가한 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94개사였으며 적자전환한 기업은 12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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