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그리스가 11일(현지시간) 19억5,000만유로 규모의 단기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그리스 국채관리청(PDMA)은 이날 국채입찰에서 6개월물 19억5,000유로어치를 4.90%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PDMA는 투자자들의 매입 수요가 발행계획 물량(15억유로)의 3.4배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 발행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그리스 국채(10년물 기준) 수익률이 독일 국채에 비해 무려 1,000bp 가까이 높은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행금리는 지난해 11월 3억9,000만유로 어치의 6개월물 국채를 발행했을 때의 4.82%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기오르고스 페탈로티스 정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발행 결과는 그리스의 신인도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