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신세계, 빙그레, 현대건설 등 IT 및 내수 관련 종목들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비교적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28일 “단기 급등에 따른 좁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철저히 실적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2분기뿐 아니라 3분기에도 실적이 호전 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특히 IT업종과 내수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IT업종 중 실적 모멘텀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디지텍시스템즈 ▦대덕전자 ▦자화전자 ▦파이컴 ▦하나로마이크론을 꼽았다. 그밖의 업종에서는 ▦STX조선 ▦아시아나항공 ▦오뚜기 ▦웹젠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LIG증권은 증권, 통신, 음식료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전기전자, 철강, 은행, 기계 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만 LIG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감소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2분기 전망이익에 대한 수정치가 얼마나 빨리 개선되고 있는 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3월말 대비 영업이익 전망이 크게 증가한 전기전자, 증권, 화학, 보험, 통신, 유통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LIG증권이 제시한 실적 관심주는 ▦LG상사 ▦신세계 ▦빙그레 ▦LG데이콤 ▦엔씨소프트 등이다.
KB투자증권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회사들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KB투자증권이 추천한 종목은 ▦LG전자 ▦KT ▦기아차 ▦현대건설 ▦한국타이어 ▦빙그레 등이다.
삼성증권도 지난 11일~25일 사이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추정치가 급등한 종목 중에서 삼성SDI와 한국전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