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초과학연구원장에 김두철 서울대 명예교수


7개월째 방치됐던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자리에 김두철(66·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 신임 원장을 IBS 2대 원장으로 선임하고 22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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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2011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출범한 국내 최대 연구기관이다. 그동안 R&D 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되며 다른 연구기관들의 불만을 야기해 왔다. 게다가 지난 2월 오세정 초대 원장이 서울대 총장 출마를 이유로 돌연 사임하며 최근까지 7개월 간 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운영됐다. 한때는 기관 폐지론까지 나오기도 했다. 김 신임 원장이 앞으로 IBS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는 이유다.

김 신임 원장은 통계물리학에 정통한 이론물리학자다. 197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 기간 물리학과 학과장, 물리학부 학부장, BK21 서울대 물리연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는 고등과학원(KIAS) 원장과 계산과학부 교수직을 맡았다. 2013년 9월부터 지금까지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 및 KIAS 정년후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인광 미래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장은 “김 신임 원장이 IBS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고 IBS 연구단 운영, 중이온가속기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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