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최근 교내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모두 469억원이 투입된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부지면적 2만9,909㎡, 연면적 1만5,661㎡, 지하1층, 지상5층의 규모로 최대 7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동남권에 있는 외국인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학교는 실내체육관과 테니스장, 농구장, 인조잔디축구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음악실, 미술실, 컴퓨터실, 과학실, 도서관 등을 갖춘 영어권 외국인학교다. 지난 2009년 2월 제정된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총 26학급(유 6학급, 초 8학급, 중 5학급, 고 7학급) 350명 정원으로 교육청 인가를 받았다.
현재 학생수는 300여명에 달하며 81%가 외국인 학생들이다. 교육과정은 국제표준화과정인 국제바카로레아(IBㆍInternational Baccalaureate)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AP(Advanced Placement)과정 도입을 준비 중이다. 미국 서부교육연합회(WASC)와 국제학교협의회(CIS)에서 국제인증도 취득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50명의 교사를 확보했으며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1대6 정도다. 내국인의 입학은 외국인 학생과 일정 비율 이내에서 반드시 3년 이상 해외에 거주해야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이 없어 투자유치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며 "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계기로 해외 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를 비롯해 부산외국인학교, 일본인학교, 화교 소ㆍ중ㆍ고등학교 등을 비롯해 총 5개의 외국인학교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