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브라질 경제 일간지 발로르(Valor)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피치는 “오는 10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내년 중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딜마 호우세피(여) 후보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제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브라질 경제가 올해 7%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신용등급이 BBB 그룹에 속한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 3.7%보다 크게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지난해 4월과 5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B+에서 투자등급인 BBB-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도 지난해 9월 Ba1에서 투자등급의 맨 마지막 단계인 Baa3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