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기존의 고선명(HD)급 입체화면(3D) 디스플레이에 비해 화질이 두 배 이상 선명한 셔터안경 방식의 23인치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셔터안경 방식은 화면 이용자가 쓰는 특수안경을 통해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새 제품은 3D 콘텐츠 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상품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기존 3D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화면 겹칩 현상에 따른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온라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영화 등이 풀HD 3D 영상으로 개발됐지만 완벽한 3D 디스플레이가 출시되지 않아 콘텐츠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 제품 출시로 고해상도 3D 콘텐츠 개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3차원 입체방송 시험서비스를 앞두고 TV용 42•47•55인치 디스플레이도 개발을 끝내 TV 업체들의 해당 제품 출시에 맞춰 양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