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중장비 수입업체인 혜인이 환차익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혜인은 세계 최대 건설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테렉스등으로부터 최대 年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건설중장비와 엔진∙발전기를 수입∙공급하는 회사로, 결제통화인 달러 대비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혜인 관계자는 “수입 의존도가 큰 혜인의 경우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면 이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중인 희귀금속개발 및 에너지 사업등 신규사업 실적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순익 개선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캐터필라사와 주로 거래하는 장비사업본부의 경우 1,000억원의 건설중장비를 수입할 때,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80억여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해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올해는 캐터필라 엔진, 발전기를 공급하는 파워시스템사업본부의 판매 급증이 예상돼 수익성뿐만 아니라 성장 기대감도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 증가와 한국-미국간 금리 차이 확대등으로 내수업체와 원자재 수입이 많은 업체 주식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