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력난 北, 나선특구엔 평양처럼 네온사인”

외자유치 겨냥한 듯…나선특구 활성화 의지로도 해석

자료사진=평양의 야경,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북한이 외자 유치를 위해 나선특구에 네온사인을 대대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4일 “중국측 관계자에 의하면 북한 당국은 지난 8월부터 나선특구의 주요 도로와 기관, 호텔, 식당 등에 네온사인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외국인에게 화려한 야경을 보여줌으로써 나선특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투자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평양, 함흥 등의 일부 도시에 네온사인을 설치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전력난으로 네온사인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북한 전문가는 “네온사인으로 나선특구가 생동감 있고 발전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며 “역으로 나선특구를 활성화하려는 북한의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으로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선특구 내 네온사인 설치를 지시했다는 얘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정보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지만 나선특구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해 외국인을 포함한 나선특구 내 휴대전화 가입자가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나선시 상품전시회관도 새로 건설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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