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계시장 주도권 잡자" 전기전자·車 투자 이끈다

'불황' 조선·건설은 투자확대 계획 없어


SetSectionName(); "세계시장 주도권 잡자" 전기전자·車 투자 이끈다 '불황' 조선·건설은 투자확대 계획 없어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년에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전자ㆍ자동차 등 한국 주력산업의 투자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주요기업들의 투자심리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시장은 '승자 독식주의'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 주요기업들은 각 업종에서 선도기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나 선도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체적인 기업들의 투자흐름을 보여주는 투자추세지수는 121.6을 기록해 중간 값이 100을 상회했다. 오는 2010년 투자 규모를 2009년에 비해 증가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64.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내년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75.9%에 달했다. 업종별로 투자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전기전자ㆍ석유화학ㆍ자동차 등 수출중심의 산업은 투자증가 응답비율이 75%가 넘는 반면 선박발주가 크게 줄어든 조선산업과 건설ㆍ물류산업의 경우 투자를 증가시키겠다는 응답이 하나도 없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올해 기업들이 수비형 경영으로 투자를 줄였고 재고도 많이 소진했던 점까지 감안할 때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내년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산업전반의 투자가 살아나야 일자리 창출도 많아지는 만큼 세계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하고 임시투자세액공제 등의 투자촉진제도도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심리지수는 170.3으로 투자심리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0개로 분류한 업종 가운데 조선과 건설을 제외한 전산업의 심리지수가 150을 상회했다. 조선의 경우 투자심리가 0으로 나왔으며 건설산업은 현재 투자계획에 대해 모든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가 악화될 경우에는 60%가 '투자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가 정신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정신지수는 128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철강이 200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석유화학 175, 전기전자 145.4, 자동차 133.3 등의 순이었다. '아무리 투자 리스크가 크더라도 투자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기업비중이 철강 100%, 전기전자 54.5%, 석유화학 75%로 이들 산업의 기업가정신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유통산업 경우 지수가 75로 불과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사업 발굴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 역시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때라고 생각하는 기업이 85.2%에 달했지만 '수익이 기대된다면 아무리 투자 리스크가 크더라도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2.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불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여건지수는 105.8로 5개 지수 가운데 가장 낮게 나왔다. 이는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등 정부의 정책적 변화에 대한 불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경영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통계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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