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나 서비스 면에서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형유통매장에서도 식품불량이나 주차차량 파손 등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질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해 이후 대형유통매장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및 상담 접수 건수가 60건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상담내용은 구입한 식품의 부패·변질·유통기한 경과 25건, 서비스 불만 및 불친절 22건, 주차 차량파손 8건, 시설물로 인한 상해 5건 등이다.
경기 화성에 살고 있는 K모(40대)씨는 지난 2일 화성의 한 마트에서 구입한 돈육식품을 섭취한 뒤 식중독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는데 마트 측은 보상을 미루고 있다.
또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H모(30대·여)씨도 지난해 10월31일 용인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파손됐지만 마트 측은 보상을 아예 거부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나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믿을 만한 대형 매장일 경우에도 식품을 구입할 때는 직접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소비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를 대비해 영수증이나 차량 파손사고를 당하면 현장을 확보하고 소비자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