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증가한 3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영업손실이 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4억원 손실)나 전분기(17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세월호 참사로 미뤄졌던 영화 관람 수요를 명량, 해적, 군도 등 국내 영화가 연이어 흥행하며 흡수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용 절감 등으로 판매관리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1,016억원에 그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3분기의 호실적이 4분기에는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해외영화인 인터스텔라가 흥행하고 있지만 CJ CGV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요인인 국산 영화의 라인업이 3분기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4분기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이 올해 4분기에도 발생할지 여부도 실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