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잇달아

자금조달 비용 상승·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여파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잇달아 가맹점수수료 인하·충당금 인상따라 할인혜택 폐지등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신용카드사들이 개인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각종 부가서비스의 다이어트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 공격적인 할인 및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섰던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충당금 인상 등으로 부가서비스 감량에 나선 것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개인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각종 부가서비스를 속속 줄이기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삼성티클래스카드 고객이 주말에 이마트에서 결제하면 0.2%를 추가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마케팅 기간 종료로 폐지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적립률은 1%에서 0.8%로 낮아졌다. 비씨카드도 TNT카드에 적용하던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혜택을 줄였고 KB카드도 매월 7ㆍ17ㆍ27일에 제공하던 30% 피자헛 할인서비스 등을 지난주 교보문고 최고 3,000원 할인, 대형 할인매장 최대 7,000원 할인 등으로 바꿨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3월 출시했던 아침愛카드의 각종 부가서비스도 지난해 말 서비스 기간 만료로 축소되거나 폐지됐다. 지난해까지 카드 고객들은 이마트ㆍ롯데마트ㆍ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 10% 할인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5%로 줄었다.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때 제공하던 5% 할인 혜택은 사라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금리 상승, 경쟁격화 등 올해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가서비스 축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28 18:2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