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리스크 해소됐다" 나흘째 강세
한미약품 7%·중외제약 4% 올라'유시민장관 사의'도 호재로 작용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제약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의약품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2.77% 오른 3,621.62를 기록하며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주의 선전이 돋보여 한미약품이 전날보다 7.41% 급등한 것을 비롯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한 중외제약도 4.10% 올랐다. 종근당(4.67%), 대웅제약 (2.98%), 동아제약(2.75%), 녹십자(0.81%), 일동제약(1.22%) 등 대부분의 대형 제약주가 사이 좋게 상승했다.
이날 제약주가 일제히 오른 데 대해 일부에서는 유시민 복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유 장관은 그동안 경쟁력 없는 약을 건강보험 대상에서 퇴출시키는 포지티브리스트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약업계에 불리한 정책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제약협회가 행정소송, 헌법소원에 이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을 정도로 제약업계에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 장관은 취임 초기부터 역대 어느 장관보다도 포지티브리스트제도 도입에 적극적이었다”며 “이 때문에 유 장관의 사퇴 표명이 향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1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