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인텔 대변인 기 그림랜드는 이날 오메크 인수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림랜드는 “오메크 인수는 시각적인 컴퓨터 경험을 지원하는 인텔의 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약 5,000만달러(약 560억원)선이라고 전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TV셋톱박스를 개발 중인 인텔 측은 올해 초 셋톱박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이용자를 인식하고 선호 프로그램을 기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인텔의 오메크 인수도 사람의 손동작 등을 이용해 TV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IT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연결되는 키넥트도 이와 유사하다. 키넥트 기술도 이스라엘계 스타트업 ‘프라임센스’(PrimeSense)가 개발했으며, 현재 TV를 개발 중인 애플이 이 업체에 대해 인수합병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