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1년 만에 전격 철수한다.
KTF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말레이시아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자인 ‘U모바일’ 출자 지분 16.5%(6,260만493주)를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방식은 풋옵션 행사를 통해 이뤄지며 회수금액은 최초 투자금액(1억달러)과 추후 중립기관에서 산정하는 액수 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KTF는 지난 2007년 12월 일본의 NTT도코모와 각각 1억달러씩 총 2억달러를 U모바일에 투자해 33%의 지분을 인수한 후 경영권을 확보, 지난해 4월부터 3G 서비스를 해왔다.
KTF는 처분 이유에 대해 ‘투자원금 회수’라고만 밝혔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상의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