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소비재 투자 늘려라

세계 중산층 20년간 20억~30억명 증가 예상<br>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전망… 헬스케어·여가산업 등 관심

앞으로 2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20억~30억명의 중산층이 새로 생겨나면서 글로벌 소비재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8일 상품 연구 시리즈 제3권 '폭발하는 글로벌 중산층, 투자의 지도를 바꾼다'에서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과거와 질적ㆍ양적으로 다른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소비시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퇴직연구소는 "중국은 이미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변했다"며 "중국 인구 2%가 세계 명품의 3분의1을 사들이면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명품대국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는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나는 소비시장의 대폭발은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산업혁명 이후와 컬러TV 등 백색가전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에 중산층 증가와 소비시장 확대가 있었고 이제는 중국 등 신흥국가들이 부상하면서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강력한 브랜드와 글로벌 전략으로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게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하면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얻는 것은 물론 신흥국 기업에 직접 투자할 경우 수반되는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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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여가ㆍ문화, 카드, 명품 등 여러 산업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소비 혁명 시대의 승자와 함께 동행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특히 노후를 위해 은퇴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자신의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소비재 기업을 편입하는 것은 은퇴리스크를 제어하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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