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칼국수 줄·듀얼스피커… 진화하는 번들이어폰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묶음)이어폰 경쟁이 치열하다. 번들이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번들이어폰에 공을 들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은 공짜로 주는 이어폰이라는 인식으로 성능이 별로라며 기대하지 않았지만 최근 선보인 번들이어폰들은 음악 마니아들의 귀를 만족시키기 충분할 만큼의 우수한 음질과 품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번들이어폰 'HS330'은 듀얼 스티커를 채택해 음질이 역동적이다. 8mm 트위터(고음)와 10mm 우퍼가(중저음)로 구성된 투웨이(2-Way) 방식의 듀얼 다이내믹 진동판 구조로 모든 레지스터에서 풍부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HS-330는 플랫 케이블로 일명 칼국수줄이라 줄이 잘 엉키지 않아 단선될 확률이 적고 언제든지 문제없이 이어폰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리모트 콘트롤(볼륨 업다운ㆍ전화수신) 부분의 전체 크기는 17% 감소했으나 버튼의 좌우 넓이는 31% 커져 소비자가 버튼 클릭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의 번들이어폰 '쿼드비트2'은 커널형이다. 칼국수줄로 불리는 플랫코드 케이블을 적용했다. 음질은 원음에 충실한 하이파이 사운드(Hi-Fi Sound)를 제공하고 기존 번들이어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드라이버인 다이나믹 유닛(Dynamic Unit)의 특성인 저역대의 소리를 강화한 것을 물론 고음의 피크를 줄여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하도록 했다. 또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사용해도 편하도록 착용감을 개선했고 리모컨 콘트롤은 각각 분리된 3버튼식 구조라 조작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음향기기 평가전문 사이트 골든이어스가 "쿼드비트2는 전작보다 더 묵직하고 깊이 있는 저음을 들려주고 고음의 피크를 줄여 더욱 자연스러운 소리를 표현했다"고 평가할 만큼 번들이어폰 최강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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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야심작 '베가 LTE-A' 의 번들이어폰 'EM-2000'은 음악감상과 DMB 시청에 최적화한 스테레오 이어폰이다. 기존 번들이어폰에 비해 깔끔한 디자인과 향상된 음질을 자랑한다. 해상도가 높아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고 풍부한 중저음이 강점이다. 또 스피커는 소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소리 출력을 극대화해 고급 헤드폰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3.5mm 플러그를 채택하고 있으며 실리콘 이어패드를 부착해 외부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고 편안한을 느낄 수 있는 커널형이다. 또 편리한 통화를 위한 리모트 콘트롤러를 케이블 중간에 배치하고 통화버튼 기능과 후면 마이크가 달려있어 운전 중과 같은 받기 힘든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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