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SK그룹, 태안 경제 살리기 나섰다

'사랑상품권' 10억 구입해 태안서 사용'지역소비 촉진'<br>SKT 김신배 사장, 郡과 경제활성화 협약

김신배(오른쪽)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이 22일 태안군청에서 진태구 태안군수와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식’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SK그룹이 원유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김신배 SK그룹 자원봉사단장(SK텔레콤 사장)은 22일 충남 태안군청에서 진태구 태안군수와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식’을 갖고 태안 경제 살리기에 SK그룹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협약을 통해 앞으로 10억원의 태안사랑상품권을 구매한 뒤 SK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기간 동안 이 상품권을 태안에서 사용하도록 해 태안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SK가 구입하는 태안사랑상품권은 침체된 태안 경제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그 결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며 “태안 환경 살리기로 시작한 SK 사회공헌활동이 태안 경제 살리기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SK그룹과 태안군은 SK 임직원이 가족 단위로 태안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상품권 사용 외의 추가 소비도 예상돼 실제 경제 유발효과는 20억~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은 이 밖에도 태안군이 진행하고 있는 태안 특산물인 ‘6쪽 마늘 30만상자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6쪽 마늘을 각 계열사별로 필요량을 파악해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한 마늘을 사내외에 전달해 태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진 군수는 “자원봉사를 통해 보여줬던 국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가 SK의 상품권 구입을 계기로 태안 방문하기 운동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태안 지역에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월 SK그룹 임직원과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 소속 대학생 등 5,000여명이 태안 해안 지역 기름띠를 제거하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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