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에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독일 T시스템즈와 지상파DMB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데 이어 올 2ㆍ4분기부터 지상파DMB폰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의 지상파 DMB 기술을 유럽 지역의 기술적 방식에 적용한 최초의 유럽형 지상파 DMB폰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통신방식(GSM) 휴대폰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인 ‘3GSM 세계회의’에서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럽에 수출되는 지상파 DMB폰은 실시간 TV 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멀티 태스킹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최첨단 제품으로 검은색 컬러에 안테나가 없는 인테나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가로보기 화면을 적용해 TV를 시청하는 데 아주 편리하다. 또한 프로그램 편성 정보 제공 기능을 갖춰 사용자가 편리하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DMB 기능을 즐길 수 있으며, 2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TV 아웃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도 탑재됐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독일 월드컵은 세계 DMB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최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방식의 휴대이동방송 기술을 확보하고있는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 이동방송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