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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급 과잉 우려… 땅값 상승률 1위 내줘

하남 0.39%로 가장 많이 올라<br>전국 거래량은 64개월래 최대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 땅값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국토교통부는 6월 전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5월 상승률 0.13%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0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지방은 0.13% 상승했다. 5월의 경우 수도권이 0.14%, 지방이 0.1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1% 오른 가운데 ▦송파구(0.24%) ▦강남구(0.19%) 등 강남권의 땅값이 평균 이상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부속토지 값이 함께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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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0.39% 오른 하남시였다. 반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는 0.23% 오르는 데 그치며 하남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세종시 땅값이 주춤해진 것은 이 지역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로 집값 오름세가 주춤해졌고 상가 공급 역시 급증하면서 투자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남시 다음으로 부천 원미구가 0.326% 올라 2위를 기록했고 경북 예천군(0.312%), 부산 기장군(0.3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전국 토지 거래량은 총 24만5,525필지, 1억5,957만㎡로 필지 수 기준으로는 2008년 4월(24만8,100필지) 이후 6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물 부속토지 등을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7만2,546필지, 1억4,475만㎡로 전년 동기 대비 필지 수는 3.9%, 면적은 12.2%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종료된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전체 토지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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