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복지시설에 태양광시설 설치

19개區에 54억 지원… 임대주택단지 7곳도 추진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아동복지센터 사회복지사 박재형(46)씨는 기름값이 올라도 걱정이 없었다. 지난해 설치한 지열과 태양광 시설 덕분에 월 평균 3,266리터 쓰던 경유를 올해 전혀 구입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전기료도 월 평균 150만원 정도로 줄어 설치 전보다 총 에너지 비용이 60%나 절감됐다. 서울시가 어린이집 15곳 등 복지시설 36곳과 임대주택단지 7곳에 이 같은 태양광ㆍ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기후변화기금ㆍ국고보조금ㆍ시비 등 총 54억원을 확보해 19개 자치구에 지원했다. 신재생 에너지 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어린이집 15곳, 노인복지시설 10곳, 사회복지시설 5곳, 장애인복지시설과 청소년독서실 6곳이다. 에너지 원은 태양광 23곳, 태양열 12곳, 지열 1곳이다. 시는 또 노원구 월계4동 사슴1단지 등 SH공사가 시공하고 있는 임대주택단지 7곳에 태양광 시설(350㎾)을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 가구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에너지 약자층’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에너지 약자층’은 약 11만 가구에 이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공 예산 투자 효과를 최대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치에 따른 혜택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선정시 에너지 약자의 지출 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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