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분기 벤처투자 89% 급증


최근 벤처 붐에 힘입어 지난 1ㆍ4분기 창업투자회사의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열풍과 투자 열기는 올 한해 계속될 전망이다. 2일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1ㆍ4분기 벤처투자 실적 및 지난해 창투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3,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4%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제조업(11.1% 포인트)과 문화콘텐츠(5.1% 포인트)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반제조는 자동차ㆍ반도체ㆍ기계장비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6% 증가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문화콘텐츠는 게임소프트웨어ㆍ영화 투자 증가 등으로 129.6%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은 11.5% 포인트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또 1ㆍ4분기 동안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은 8개로 규모는 2,94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0%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은 창업ㆍ벤처 투자조합이 5개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조합결성금액은 368억원으로 전년(134억원)에 비해 조합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창투사가 거둔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7%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부채비율은 14.9%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창투사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경영개선으로 단기차입금 수요가 줄어 부채규모가 3,806억원에서 2,428억원으로 36.2%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엔젤투자(개인투자)시 출자지분 의무보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2년 단축하고, 소득공제 비율도 투자금의 10%에서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승원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이번 달 모태펀드 2차 출자가 진행되는 등 벤처펀드 결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창업촉진 등 요인이 겹쳐 벤처투자는 올 한해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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