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미디어 자금조달 '숨통'
대기업 지분 제한 완화로 증자 가능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인 TU미디어가 대기업 지분 제한 완화 조치에 힘입어 자금조달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위성방송사업자에 대한 대기업의 소유지분 한도를 33%에서 49%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22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TU미디어는 곧 증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이 지분을 49%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면서 “다른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증자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U미디어는 SK텔레콤의 지분이 29.6%로 한도에 근접함에 따라 증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출범한 후 TU미디어의 적자 규모가 1,000억원으로 늘어나자 SK텔레콤을 제외한 다른 주주들은 증자에 거부감을 표시해왔다. 현재 TU미디어의 주요 주주 및 지분은 ▦삼성전자 6.9% ▦일본의 위성 DMB 업체인 MBCo 5.95% ▦대한전선 4.85% ▦산업은행 4.85% 등이다.
TU미디어는 국내외 주주들을 중심으로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증자가 이뤄지면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콘텐츠 및 방송망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6/12/22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