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확장에 나선다.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솔로몬저축은행이 다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의 계열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이 이달 중 지점을 3개를 추가로 낸다. 오는 7일 경기 부평을 시작으로 9일 평촌에, 21일 수원에 신규로 영업점을 개점한다. 저축은행이 한 달 내 지점 3개를 연달아 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7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 현장에 배치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개채용을 하는데 이번 채용 규모는 예전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는 '새로운 피'를 수혈 받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업력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에는 개인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내부신용평가모형도 개발했다. 자체모형을 활용하면 신용평가사를 통한 신용등급조회 없이도 대출가능 여부와 금액 등을 알 수 있다. 또 12월 중에 개인신용대출 상품의 TV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와 관련,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도 대출을 하고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솔로몬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몸집을 늘린 부산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달리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여왔다. 2008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낸 만큼 이번 회계연도에는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력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강화를 통해 수익력을 높이고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