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준양 회장 '아름다운 마침표'

39년 포스코맨 마감… "도전·혁신 이어가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39년간의 포스코 생활을 마치고 아름답게 퇴장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정 회장은 1975년 3월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39년간 철강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9년 제 7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해 5년간 3대 경영철학인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다. 철강을 넘어 소재와 에너지로 복합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사업무대를 세계로 확대했으나 과도한 인수·합병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재무구조 악화 등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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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임식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고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 제조와 서비스 사업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비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오늘날 포스코가 가고 있는 글로벌화 및 업(業)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뿌린 씨앗이 후대에 싹을 틔우고 열매를 거두기를 두 손 모아 빌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환경에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는 않으나 어려울 때일수록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 돼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당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임직원은 40년 가까이 포스코맨으로서, 철강인으로서 포스코와 철강기술 발전에 힘을 다해온 정준양 회장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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