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4명중 1명은 하루 평균 90분 정도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검색량도 최근 2년 동안 5배나 급증했다.
구글코리아는 18일 서울 역삼동 사무소에서 모바일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중 4분의 1이 하루 평균 90분 가량을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소비하고 있었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모바일 인터넷'보고서에서 지난 2008년 1ㆍ4분기 아이폰의 하루 평균 이용량이 60분이고 이중 약 18%만을 게임 또는 음악을 즐기는 데 할애하고 있다고 분석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리케이션 이용시간이 급증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 자료는 특히 100개국 이상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을 통해 구글의 모바일 지도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검색량도 급속히 늘어나 구글 모바일 검색의 경우 최근 2년간 5배 이상 증가했고, 2009년 3ㆍ4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모바일 검색 사용자가 PC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발표에 나선 구글 모바일의 휴고 바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내년 말 PC를 앞지를 것이며 3년 후에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사용량이 100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이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이 1년 정도 뒤쳐졌지만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등을 통해 아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 음성인식과 번역 서비스의 한국 도입과 관련해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 사장 "음성인식은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며 빠른 시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