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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의 힘!

풍림산업·현대중공업·메리츠화재·KTF…<br>폭락장속 코스피 16개·코스닥 13개종목 신고가<br> "업황호전 기대" 건설·보험·조선·통신株관심집중



실적의 힘! 풍림산업·현대중공업·메리츠화재·KTF…폭락장속 코스피 16개·코스닥 13개종목 신고가 "업황호전 기대" 건설·보험·조선·통신株 관심집중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실적개선의 힘’ 주식시장이 원재자가 급등과 미 증시하락으로 급락한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9.50포인트나 떨어져 1,440포인트대로 밀렸지만 풍림산업, 삼부토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메리츠화재, LS전선, KTF 등 유가증권시장 16개종목과 LG텔레콤 등 코스닥시장 13개 종목 등 총 29개 종목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들 종목은 최근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부분 업황이 개선되고 있거나 업황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더라도 대규모 수주를 통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관련업종은 건설, 보험, 통신, 조선업종 등이다. 통신업종의 경우 지난 한달간 상승률이 28.4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45%)의 5배를 넘을 것을 비롯해 건설(12.17%), 보험(16.87%), 조선(5.10%)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건설업종 가운데 이날 신고사를 갈아치운 풍림산업, 삼부토건등은 주택사업 및 SOC사업 수주를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는 것은 물론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어 대형 건설사 대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풍림산업의 경우 2004년 3%수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이 올해 6.6%선까지 오르는 등 그 동안 주가할인 요인이던 수익성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며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도 14~15배에 달하는 대형건설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업종도 지난달 28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메리츠화재는 전날보다 3.07% 오르며 장중 신고가(6,780원)을 기록했다. 최근 고령화에 따른 보험수요 증가가 예상돼 보험업종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장기보험의 성장률이 명목GDP의 3~4배를 넘는 14~15%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리츠화재 등 보험주는 올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종은 컨테이너, 벌크선 등의 업황이 좋지 않지만 고유가 여파로 LNG선, 해양플랜트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도 해양탐사장비 관련주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증권은 고유가로 탐사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심해용 탐사장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목표가를 3만8,800원으로 높였다. 이날 신고가를 기록한 KTF, LG텔레콤 등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적개선과 함께 통신시장 구조개편테마가 겹쳐 있기 때문이다.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후발 사업자들도 수익창출기반이 되는 가입자를 일정수준 확보하면서 가입자당매출(ARPU)이 늘어나고 있다”며 “휴대폰 보조금 등 마케팅비용도 일정수준을 넘어서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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