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신사업 계획에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면서 관련 펀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18.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13.70%)보다 5%포인트 가까이 높다. 대표적인 삼성그룹주펀드로 꼽히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와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는 연초 이후 19%대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 보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1(주식)(A)’는 19.82%,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는 19.08%이었다.
이는 올 한 해 자동차주 주가가 고공행진 했던 현대그룹주펀드가 20~30%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실제로 현대자산운용의 ‘현대현대그룹플러스1(주식)(A)’는 연초 이후 36.65%,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1(주식)(A)’는 22.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52%로, 기타그룹주펀드(5.53%)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효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IT 재고가 소진되면서 IT주의 주가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그룹이 조만간 내놓을 지배구조 변화와 신수종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삼성그룹주펀드의 추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