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할 예정인 151층 인천타워 높이를 낮추는 등 송도 6ㆍ8공구의 ‘송도랜드마크시티’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공구 사업자인 미국 부동산 시행사 포트만그룹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타워 높이를 151층에서 100층으로 크게 낮추는 방안을 제안한데다 인천시의회에서도 개발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해 당초 개발계획에 대한 전면 수정 검토에 들어갔다.
인천시 의회 이한구 의원은 “송도랜드마크시티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 및 취지에 맞지 않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개발 이익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익금 회수 및 개발계획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은 포트만 컨소시엄이 송도 6ㆍ8공구 583만여㎡에 8조8,700억원을 투자해 인천타워(건설비 3조원)를 비롯해 국제업무단지와 관광.레저, 주거, 문화, 교육, 스포츠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성을 위해 부지를 조성 원가인 3.3㎡당 240만원에 공급하도록 돼있다.
경제청은 그러나 사업자가 경기 침체와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층수를 낮추겠다고 밝히고 있어 현금 또는 부지로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 “가능한 한 151층을 유지하도록 하되 어렵다면 그에 맞춰 이익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혀 층수가 크게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