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펀드 비중 늘리기 아직 안 늦었다"

QE3 따른 인플레 헤지에<br>리스크 회피 자산 매력 커<br>금값 많이 오르긴 했지만<br>전문가 "당분간 강세" 무게


최근 들어 금값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금 펀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여전히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국가들의 양적완화(QE3) 이후 인플레이션 헤지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금 펀드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석 달 간 금펀드는 16.31%의 수익률을 기록해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의 양적완화 이후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연초 후 수익률도 12.47%로 높다.


개별 펀드별로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16.11%),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14.73%),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클래스A(14.72%),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13.55%) 등이 올 들어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24.04%)과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20.73%),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19.79%)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0%를 웃돌거나 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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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관련 상품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동성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금값이 내년에 온스당 평균 1,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역시 오는 2014년에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스크 회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금펀드의 경우 유동성 확대시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과 악재 발생시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모두 겸비해 하반기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도 "금은 QE3 발표에 따른 달러약세와 투자수요 증가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및 금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금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거시경제 변수들에 덜 민감한 금의 특성상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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