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기업 실적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약보합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목할만한 이벤트 및 지표 변화는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의 1·4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9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조1,000억원, 5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및 35.8% 감소한 수치다. 절대적인 증감률은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올 1·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연초 대비 15.6% 증가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 기준금리를 논의할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사상 최초로 1%대로 기준금리를 낮춤에 이 달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최근 실시된 안심전환 대출 효과도 고려해 5~6월 정도에나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와 코스온(069110)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출시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며 반도체 부문의 시장 지배력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제조 및 개발생산(ODM) 업체 코스온은 아모레퍼시픽, 문샷, 네이처리퍼블릭 등 기존 주요 수요처의 물량 증가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KT&G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KT&G는 담배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 우려 및 업계의 경쟁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중국 관광객의 구매 증가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크루셜텍(114120)과 스카이라이프(053210)의 실적 및 주가를 긍정적으로 봤다. 휴대기기 입력장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핀테크'가 강조되는 요즘 지문인식 모듈 채용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는 KT와의 공조 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