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KG모빌리언스는 연말 모바일 쇼핑 증가로 4·4분기 휴대폰 결제 매출액이 지난 분기보다 15% 이상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KG모빌리언스의 주요 고객사인 11번가, G마켓 등을 비롯한 호스팅업체를 이용하는 중소형 쇼핑몰의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실물 상품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G모빌리언스는 모바일 쇼핑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KG모빌리언스의 실물 상품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쇼핑에서는 휴대전화 결제가 간편성을 이유로 PC에서보다 활발하게 이용됨에 따라 모바일 거래액 비중 상승은 구조적으로 휴대전화 결제 업체의 거래액 증가를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휴대전화 본인 인증 거래액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발생한 신용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기관의 정보 유출 확인과 카드 재발급 관련 본인 인증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KG모빌리언스의 올 1분기 본인 인증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정보 유출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휴대전화 본인 인증 요청 수요는 다소 안정화될 전망이나 대형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이후에도 꾸준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날 KG모빌리언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