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의원정수 조정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배제됐던 정의당이 농성 끝에 비교섭단체 몫을 따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금 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로부터 환노위 정수조정에 합의한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외교통일위원회에 있던 비교섭단체 자리를 환노위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전언이 있었다”라고 공개했다. 두 여야 원내대표는 합의를 통해 환노위 정수를 ‘새누리당 8명·새정치연합 7명·비교섭단체 1명’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초 외통위에 배정됐던 심 원내대표가 전반기에 이어 환노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별 의원정수를 조정하면서 전반기 때 ‘여당 7명·야당 8명’으로 여소야대였던 환노위를 ‘여당 8명·야당 7명’으로 변경했다. 이와 맞물려 의원 수 감소로 비교섭단체 의원이 배정되는 상임위에서 환노위가 배제됨에 따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24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