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 10월부터 확인

보험업계 조회시스템 개설

오는 10월부터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표준화된 실손보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가입자들의 혼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10월1일부터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손보험 미가입자들도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손보험 중복가입 사전조회시스템'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손보협회는 한국증권전산(코스콤)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9월부터 손보협회 홈페이지에 확인시스템을 개설하려 했으나 생보와 손보 간 실손보험 자기부담금제 도입을 두고 합의가 늦어져 10월로 연기됐다. 사전조회를 위해서는 개인의 경우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설계사나 보험사는 고객의 사전동의서를 받아야 확인이 가능하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10월1일부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자나 미가입자 모두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생보사와 손보사들은 10월1일부터 금융감독원의 '실손보험 표준화 방안'에 따라 상품을 ▦상해(입ㆍ통원) ▦질병(입ㆍ통원) ▦종합(입ㆍ통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입ㆍ통원 등 총 6종류의 상품별 조합이 가능하도록 상품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실손보험이 담보별 보험상품의 종류가 너무 많아 소비자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상품표준화를 통해 가입에 따른 혼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월부터 새로 바뀐 보험개발원의 경험생명표가 보험상품에 적용돼 같은 보장 내용의 상품이라도 생보와 손보의 실손보험료는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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