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떨이로 가져가세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도권 단지 내 상가가 최대 50% 이상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시장에 나온다. LH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고양 일산 2지구 하늘마을 1단지 외 16개 블록, 전체 23개의 단지 내 상가를 재입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대상 상가는 준공 이후 미분양 상가로 분양 예정가격을 50% 이상으로 대폭 인하해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재입찰 대상 상가 중 일부 상가는 이미 낙찰됐으나 경기침체 여파로 계약자가 계약을 포기한 것도 있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실상 원가를 포기하고 공급하는 상가들"이라고 말했다. 주요 할인 상가를 보면 고양 일산 2지구 B1블록 2단지 상가는 최초 예정가격이 3억1,800만원이었으나 이번에 53% 할인된 1억5,000만원으로 재입찰이 추진된다. 의정부 송산 3지구 3단지 상가 역시 최초 2억2,315만원이 예정가격이었지만 이번에 1억500만원에 재입찰된다. 사실상 '반값' 공급인 셈이다. 이밖에 고양 행신 2지구의 B2블록 5단지 상가도 최초 예정가격이 1억5,200만원이었으나 47% 할인한 8,000만원에 공급되고 마포 2-3지구 주상복합 빌딩의 단지 내 상가는 최초 1억6,800만원에서 30% 할인한 1억1,700만원에 재입찰된다. 공급방식은 일반 공개경쟁입찰이며 최고가격 입찰자에게 낙찰된다. 자세한 상가 분양정보는 LH 홈페이지(http://www.lh.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