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명품' 중고차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1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에서 열린 '스타클래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신차 판매를 촉진하고 차량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인증 중고차사업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벤츠 스타클래스를 통해 판매되는 중고차는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1,2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타클래스는 벤츠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 가운데 주행기간 4년, 또는 주행거리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178가지 정밀점검을 통해 품질기준을 통과한 중고차를 말한다. 지난 2011년 9월 처음 문을 연 스타클래스는 지난해부터 자사 차량뿐 아니라 BMW나 아우디 등 타 브랜드 차량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고차의 가격이 일반 중고차 시세와 비교해 15% 정도 비싸지만 벤츠가 보장하는 중고차라는 장점 덕분에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
스타클래스 전시장에는 소형차부터 베스트셀링 세단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버터블 및 고성능 AMG 모델까지 다양한 차종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인증 중고 차량을 살펴보고 전문 세일즈 컨설턴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1년 무상 보증 수리, 7일간 차량 교환 프로그램,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최 부사장은 "스타클래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서울 양재, 용답, 수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시장 이외에도 죽전·부산 등 4개 전시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