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대책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사례도 잇따르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 기대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2%, 수도권도 0.01% 상승해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남(0.09%) ▲송파(0.09%) ▲마포(0.08%) ▲강동(0.07%) ▲강북(0.01%) ▲구로(0.01%) ▲노원(0.01%) ▲종로(0.01%) 등이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으며, 주공4단지와 시영은 1,000만~2,250만원 올랐다. 마포는 소형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미래사랑 76~89㎡가 250만~1,500만원 올랐으며, 성산시영선경, 성산시영유원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일산(0.03%) ▲산본(0.02%) ▲분당(0.02%) ▲중동(0.02%)이 소폭 상승했다. 일산, 분당신도시에는 전세매물을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수도권은 ▲군포(0.06%) ▲광명(0.03%) ▲파주(0.03%) ▲안산(0.02%) ▲평택(0.01%) ▲의왕(0.01%) ▲용인(0.01%) ▲수원(0.01%) ▲인천(0.01%)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높은 가격의 매물도 모두 거래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강북(0.48%) ▲노원(0.42%) ▲동대문(0.42%) ▲마포(0.42%) ▲성동(0.39%) ▲송파(0.33%) ▲구로(0.32%) 등이 상승했다.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79㎡를 비롯해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 미아뉴타운두산위브 등이 500만원씩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오른 가격에도 매물이 나오는대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아 래미안전농2차, 래미안전농크레시티, 제기동 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8%) ▲일산(0.08%) ▲중동(0.08%) ▲평촌(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으며 수도권은 ▲파주(0.19%) ▲광명(0.16%) ▲구리(0.14%) ▲고양(0.13%) ▲인천(0.13%) ▲남양주(0.12%) ▲수원(0.11%)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