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10일 옵션만기… 프로그램 물량 쏟아지나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75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 없이 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상황이다. 지난 1월 옵션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2조1,373억원에 달하고 있어서 이번 만기일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는 +0.73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 상태로 전환됐지만 최근 약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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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아 옵션만기일에는 베이시스가 나빠지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대선에서 좌파정권의 승리와 그리스 연립내각의 총선패배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감이 다시 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단기 전망은 거래비용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한 선물시장에 우선적으로 반영된다”며 “지난 1월부터 강세를 보였던 베이시스가 최근 1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약세로 전환되는 등 투자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커서 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매추차익잔고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올 들어 4차례나 청산이 미뤄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만기일에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지면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대량으로 나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1,07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6조원에 달하던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서는 4거래일 연속 4조원대에 멈춰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에 거래대금이 적다면 부정적인 영향은 의외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소규모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만으로도 지수가 급등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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