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재정적자 사상최고치

회계연도 두달남기고 7월까지 3,958억弗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 회계연도를 두 달이나 남긴 시점에 이미 지난 회계연도의 적자규모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7월 재정적자가 작년보다 27.5% 늘어난 69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3,958억달러에 달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올 회계연도 10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는 지난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것이며 지난 회계연도 전체 적자규모인 3,743억달러도 이미 넘어섰다. 부시 행정부는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모두 4,4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2월초 재정적자가 5,2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지난달 30일 4,450억달러로 축소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존 케리 후보측은 부시 행정부의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조치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는 세금감면조치가 지난 2001년 경기악화를 막았고 현재 경기는 살아나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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