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지인)’은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건축자재 분야 통합브랜드다. 건축자재란 바닥재, 벽지, 창호재 등을 말한다. 그동안 가전ㆍ식품 등에 통합브랜드가 사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건축자재 분야에 통합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Z:IN’ 출범으로 LG화학이 생산하는 각종 건축자재에는 ‘LG’라는 기업 브랜드 대신 ‘Z:IN’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증수표격인 기업 브랜드 ‘LG’를 과감히 떼어낸 데는 소비자의 브랜드 관여도가 높아져 브랜드 자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건축자재 업계의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친환경, 프리미엄, 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확실히 인식시킬 통합브랜드가 절실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Z:IN’ 도입으로 ▦보다 전문적인 이미지 구축 ▦공통 연상에 따른 마케팅 시너지 효과 ▦신제품 출시때 소비자의 수용가능성 증대 ▦사업확장 용이 ▦효율적 브랜드 관리 및 브랜드 자산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Z:IN’ 출범에 맞춰 고객과의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빅스타 이영애를 모델로 한 티저광고(제품의 실체를 알리지 않고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광고기법)를 내보냈다. 지난 4월부터는 창호, 바닥재 등 각 제품군별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전용 홈페이지(www.z-in.co.kr)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 로고를 활용한 휴대폰 액정 닦이 배포, 휴대폰 컬러링, 문화마케팅 차원의 음악회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홍보활동에 주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영애를 모델로 한 광고의 경우 광고 런칭 한달만에 타깃 소비자의 68%가 ‘광고를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며 “광고의 성격에 대해 ‘고급스럽다’고 답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Z:IN’을 통합브랜드로 집중 육성중인 LG화학은 ‘브랜드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각오로 2008년까지 33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같은 집중 홍보를 통해 지인을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다.